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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친구를 깨무는 행동은 아직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말로 충분히 표현하지 못할 때 자주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내 장난감이야!", "놀고 싶어!" 또는 "기다리기 힘들어!" 같은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물기와 같은 즉각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땐 먼저 아이의 마음을 대신 말로 표현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가 친구를 깨무는 상황이 벌어졌다면 즉시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친구 몸을 물면 아파. 우리 말로 이야기하자. 놀고 싶었구나?"라고 말해 주세요. 이렇게 하면서 아이가 '감정 → 말 → 행동'의 순서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평상시에는 다음과 같은 실천 활동도 도움이 됩니다:
감정 그림 카드를 보며 "이건 화난 얼굴이야, 이건 속상한 얼굴이야"처럼 감정을 구별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또래 친구와의 역할놀이를 통해 "친구야, 나랑 놀자" 같은 문장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만 2~3세 영아의 경우에는 깨물기 직전에 교사가 옆에서 "지금 기분이 어때?", "무엇을 원해?" 같은 질문을 해주면 아이가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이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점차 감정을 조절하고 말로 표현하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처벌받는다고 느끼지 않도록 따뜻하고 일관된 지도로 반복적으로 알려주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는 충분히 배워갈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예요. 오늘도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당신의 노력이 아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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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자꾸 오줌을 싸는 아이가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밤에 자꾸 소변을 보는 아이의 모습은 많은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예요. 하지만 이는 유아기 발달 과정에서 충분히 흔히 나타나는 일이에요. 신체적으로 밤에 오줌을 참을 수 있는 능력, 즉 방광 조절력이 아직 완전히 발달되지 않았거나, 수면 중 몸의 신호를 인지하지 못해 생길 수 있어요.
또 낮 동안 받은 스트레스나 피로, 혹은 최근의 환경 변화(예: 어린이집 적응, 이사, 부모의 잔소리 등)도 밤에 무의식적인 실수로 나타나기도 해요.
중요한 건 아이가 실수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돕는 것이에요.
"괜찮아, 누구나 그런 적 있어. 몸이 아직 크는 중이라 그래"라고 말해주며 편안하게 받아주세요.
다음과 같은 실천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잠들기 1시간 전부터 물이나 과일 섭취 줄이기
→ 단, 갈증을 참게 하기보다 “자기 전에는 물 조금만 마시자”처럼 자연스럽게 유도하세요.
잠자기 직전 화장실 가는 습관 만들기
→ 예: “책 읽기 전에 화장실 먼저 다녀오자” 같은 루틴을 고정해 주세요.
한밤중 1회 정도 부드럽게 깨워 화장실에 데려가기
→ 너무 자주 깨우면 수면에 방해가 되니, 하루 한 번 정도가 적당해요.
방수 매트나 여벌 잠옷을 미리 준비해 두되, 아이에게는 언급하지 않기
→ 실수에 대한 압박감을 주지 않기 위해 “혹시 또 싸면 어쩌지?” 같은 말은 삼가 주세요.
소변을 참는 힘이 생기는 것은 훈련이 아닌 발달임을 기억하기
→ 조급해하지 않고, 아이의 신체 리듬을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해요.
절대로 소변 실수를 ‘혼낼 일’로 여기지 마세요. 소변을 쌌다는 사실보다, 실수한 나를 부모님이 어떻게 대해주느냐가 아이에게는 더 큰 메시지로 남아요.
실수를 받아주는 부모님의 따뜻한 태도가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줍니다. 오늘도 아이의 성장에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계신 당신을 응원합니다. 정말 잘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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